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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께서 너를 찾아오신 때

1119/ 연중 제33주간 목요일

1독서 : 묵시 5,1-10 / 복음 : 루카 19,41-44

 

오늘 예수님께서는 예루살렘을 보고 우십니다. 예루살렘이 당신께 대한 믿음으로, 회개한다면 구원받을 수 있지만, 회개하지 않으면 멸망할 것을 아셨기 때문입니다. 예언자들이 예고한대로, 70년경 예루살렘은 로마군에 의해 파괴됩니다. 예루살렘의 파괴는 신앙 없이 살아 산다면, 예수님께 대한 믿음 없이 살아 간다면, 결국 멸망할 것이라는 것을 실제적인 예시로 보여줍니다.

 

오늘 복음의 마지막 말씀은 하느님께서 너를 찾아오신 때를 네가 알지 못하였기 때문이다.”(루카 19,44)고 전하며, 멸망의 이유를 전합니다. 우리의 삶이 순전히 이성으로만 살면 망하고, 이성과 신앙이 함께 해야 함을 알 수 있습니다. 오늘은 하느님께서 우리를 찾아오신 때에 대해서 봅니다.

 

하느님과 함께 함에 대해서 아우구스티노가 전해주는 바가 있습니다.

우리가 명받은 것이 무엇이고 또 우리에게 허락되는 것이 무엇입니까?

우리가 받은 명령 사항은 무엇이고 또 주어지는 것은 무엇입니까?

주님 안에서 기뻐하라는 명을 받습니다. 그런데 못보는 것에 대해 누가 기뻐하겠습니까?

우리는 그분을 보리라는 약속만 받았습니다.

현세의 우리는 육체 안에 머물러 있는 동안 주님에게서 떨어져 순례하며 믿음으로 걸어갑니다.

우리가 하느님을 보기 전에, 하느님을 믿고, 하느님의 믿음 안에서 살아간다면, 장차 하느님을 직접 뵐 것입니다. 현재의 여정에서 믿음이 우리를 위로해 주지 않는다면, 천국에서 하느님을 직접 바라보는 축복을 누리지 못할 것입니다.

지금 나의 자리에서 하느님과 함께 해야 함을 기억하게 됩니다.

 

저는 3월부터 9개월 동안 그리고 앞으로 언제일지 모르는 페루 선교 대기를 하고 있습니다. 기다리는 시간을 보내면서 불확실함 때문에, 불행한 시간을 보내기도 했습니다. 코로나라는 상황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으로만 보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과 함께 시간을 보내려고 합니다. 불행함에서 눈을 떠보니 할 일이 많았습니다. 경리 수사님과 중고 세탁기를 옮겨 오기도 했고, 몇 번의 어린이 미사 주례도 하게 되고, 스페인어에 대해서는 현지인처럼 준비해야겠다는 마음도 들었습니다.

 

하느님과 함께 한다면, 어떠한 상황에 처하더라도 구원의 길로 갈 수 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예루살렘은 예수님의 가르침과 기적이 함께 했지만, 예수님께 대한 믿음으로 나아가지는 못했습니다. 결국 예루살렘은 멸망합니다. 우리는 지금 예수님의 말씀과 성체를 가까이 하고 있습니다. 일상에서도, 사소함 안에서도 예수님과 함께 하고자 합니다. 우리가 느끼지 못한 것이지, 하느님께서는 우리를 찾고 계십니다. 잃어버린 주님을 찾아 나서야겠습니다. 주님께 기도하며 마칩니다.

 

오늘도 이 세상 안에 현존하시는

당신을 알아보게 하소서.

저의 눈을 열어주시어

당신께서 말씀하시고자 하는 바를

사람들과 사건들 안에서 깨닫게 하소서.

나와 내 주변사람들 안에서 활동하시는 성령의 힘을

굳게 믿을 수 있도록 도와주소서.  

어떻게 하면 주님을 기쁘게 해드릴 수 있을까 하고

주님의 일을 걱정합니다. (1코린 7,32)

무엇이든지 그가 이르는대로 하시오. (200주년 신약성서 요한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