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kaoTalk_20200104_171300909.jpg


202013일 금요일 주님공현대축일 전 금요일 요한 1,29-34

 

+. 찬미예수님

  우리는 주님의 공현을 이틀 앞두고 있습니다. 주님의 공현을 앞두고 우리에게 선포되는 오늘 복음은 우리가 어떻게 주님의 공현을 준비해야하는지 세례자 요한의 모습을 통해 알려주고 있습니다.

 

   어제 복음에 이어 오늘 복음은 세례자 요한의 이야기를 계속해서 전합니다. 세례자 요한은 헤로데 왕도 두려워할 정도로 권위가 있는 인물이었고, 그를 따르는 이들도 많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례자 요한은 자신을 광야에서 외치는 소리, ‘그분의 신발 끈을 풀어드리기에 합당하지 않은 자로 자신의 존재를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복음을 통해 알 수 있듯이 세례자 요한은 예수 그리스도를 드러내는 것 외에는 다른 어떤 것에도 마음을 두지 않았습니다. 그 이유는 자신의 창조목적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사람은 자기가 왜 창조 되었는지, 자신이 왜 세상에 존재하는지 그 이유를 깨닫게 되면 청춘을 맞는다고 합니다. 세례자 요한의 행보와 외침은 거침이 없고 파워풀 합니다. 이를 깊이 숙고하다보면 세례자 요한은 자신의 존재이유를 잘 알고 있었고, 그 원천에서 힘을 얻고 있지 않나 싶습니다.

 

   비록 세례자 요한의 외침과 행보는 거침이 없고 파워풀하지만, 그가 지나간 자리에는 겸손이 배여 있음을 묵상해볼 수 있습니다. 겸손함이 없다면 자신을 우러러 보는 제자들 앞에서 자신을 광야에서 외치는 소리, ‘그분의 신발 끈을 풀어드리기에 합당하지 않은 자로 드러낼 수는 없을 것입니다.

 

   이렇듯 세례자 요한의 모습을 통해 알 수 있듯이 자신의 정체성을 깨닫는 다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나는 누구인가라는 철학적인 질문이 때로는 우리를 혼란스럽게 할지도 모릅니다.

 

   다행히 오늘 독서의 말씀은 우리가 누구인지 잘 알려주고 있습니다. 우리는 하느님의 자녀입니다. 우리가 힘을 얻을 수 있는 힘의 원천을 여기에 있지 않나 싶습니다. 이러한 맥락에서 오늘 독서와 복음은 우리가 어떻게 주님의 공현을 준비해야 할지 친절하게 안내하고 있지 않나 싶습니다.

  또 하나의 성탄대축일이라고 불리는 주님의 공현을 하느님의 자녀로서 겸손 되이 맞이하시기를 희망하며 강론을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