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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5/ 연중 제31주간 화요일

1독서 : 로마 12,5-16/ 복음 : 루카 14,15-24

 

찬미 예수님.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잔치의 비유를 통해 하느님 나라의 초대를 설명하십니다. 예수님의 하느님 나라의 초대는 주님께 대한 믿음을 우선하냐는 질문입니다. 오늘은 하느님 나라의 초대, 즉 주님께 대한 믿음에 대해 보겠습니다.

 

복음에서는 예수님의 초대를 거절한 3사람이 나옵니다. 첫 번째 사람은 밭을 샀기 때문에, 두 번째 사람은 밭을 갈려고 겨릿소 다섯쌍을 샀기 때문에 못가게 됐다고 양해을 구합니다. 3번째 사람은 앞의 두사람과는 달리, 아주 당당하고 무례하게, 가정 일 때문에 거절합니다. 세 사람들은 모두 세상적인 가치 돈, 가정에의 집착 때문에 예수님의 초대를 거절합니다. 그들에게는 예수님보다 세상적인 가치가 더 큰 것입니다. 예수님의 초대는 세상적인 것을 우선하지 말고 우리에게 근본적인 선택을 요구하시는 것입니다.

 

복음은 주님께 대한 믿음 그리고 우리에게 선택을 바라고 있습니다. 어떤 선택을 해야 좋은 선택일 수 있을까요? 주님께서 바라는 선택은 대부분 어려움을 감수할 수 밖에 없습니다. 오늘 독서에서는 주님께서 바라시는 선택의 내용들이 있습니다. 바오로 사도는 우리에게 첫 번째로 사랑은 거짓이 없어야 합니다라고 시작하며, 10가지의 방법을 알려줍니다. 오늘 독서에서는 무려 10가지를 요구하고 있는데, 10가지 방법을 모두 나누면, 학교에 빨리 가야 하는 수사님은 아침 식사를 하지 못할 것입니다. 그런 이유로 단 한 가지만 나누겠습니다.

 

로마서의 말씀 중에, 제 눈에 들어온 것은, 부제반 공부를 함께 하고 있는 수사님의 성구 말씀 기뻐하는 이들과 함께 기뻐하고 우는 이들과 함께 우십시오”(로마 12,15)였습니다. 그 수사님이 제게 해준 나눔은 기쁜 사람과 함께 기뻐하지 못하고, 우는 사람과 함께 울지 못하는 자신을 보게 되어서, 기뻐하고 함께 울기 위해 그 말씀을 정했다고 합니다.

 

그 수사님의 나눔을 바탕으로 저도 이 말씀을 곰곰이 돌아보았습니다. 저는 하느님 나라의 초대의 응답하는 것이 이 말씀이라면, 이 말씀을 실천할 수 있을까라는 의문이 들었습니다.. 제 마음은 다른 형제가 잘 되고 기쁜 일이 있으면, 함께 기뻐하지 못할 때가 많았습니다. 제게는 사촌이 땅 사면 배가 아프다라는 속담이 어울렸습니다. 그리고 형제가 아플 때, 상처 때문에 어려워 할 때, 함께 하지 못했습니다. 그 마음의 어려움을 나누기가 부담스러워서 피하기 일쑤 였습니다.

 

어렵지만 기뻐하는 이들과 함께 기뻐하고 우는 이들과 함께 우십시오 말씀을 실천해보려고, 며칠동안 머물러 있었습니다. 오래지 않아서 답을 찾을 수 있었는데, 그것은 사랑이었습니다. 내게 사랑이 있다면, 모든 것이 달라질 수 있다는 희망이 보였습니다. 사랑이 있다면, 기뻐하는 형제들과 함께 기뻐하고, 힘든 형제들의 어려움을 함께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바오로 사도는 코린토 전서 13장 사랑의 송가에서 그 사랑을 우리에게 구체적으로 알려주었습니다. 그 사랑이 우리 자신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사랑을 라는 단어로 바꾸어서 보겠습니다.

 

나는 참고 기다립니다.

나는 친절합니다.

나는 시기하지 않고

뽐내지 않으며

교만하지 않습니다.

나는 무례하지 않고

자기 이익을 추구하지 않으며

성을 내지 않고

앙심을 품지 않습니다.

나는 불의에 기뻐하지 않고

진실을 두고 함께 기뻐합니다.

나는 모든 것을 덮어 주고

모든 것을 믿으며

모든 것을 바라고

모든 것을 견디어 냅니다. (1코린 13,4-7)

 

사랑의 송가는 우리에게 사랑의 참 다양한 모습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오늘 주님께서는 우리가 세상적인 일에 지나친 관심을 두고, 주님께 대한 믿음의 초대를 거절하는 것을 바라지 않으십니다. 당신께서는 우리를 잔치에 초대하고 계십니다. 오늘은 그 초대에 어떻게 응답할지 고민해 보았으면 합니다. 저는 오늘 주님께 대한 믿음의 초대에 사랑은 모든 것을 덮어 줍니다라는 하나의 말씀을 실천해보려고 합니다. 사랑의 송가가 모두에게 주님께 대한 믿음의 실천에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어떻게 하면 주님을 기쁘게 해드릴 수 있을까 하고

주님의 일을 걱정합니다. (1코린 7,32)

무엇이든지 그가 이르는대로 하시오. (200주년 신약성서 요한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