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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 모든 성인 대축일

1독서 : 묵시 7,2-4.9-14 / 2독서 : 1요한 3,1-3 / 복음 : 마태 5,1-12

 

오늘은 모든 성인 대축일로 하늘 나라의 모든 성인을 기리며, 하느님과 함께 영광을 누리는 성인들의 모범을 본받고자 다짐하는 날입니다. 우리는 그들의 도움을 청하고, 그들처럼 거룩하게 살아 하느님과 함께 살아갈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성인들의 삶은 오늘 복음과 잘 연결되어 있습니다.

 

오늘 복음은 산상설교에서 진복팔단 참행복에 대한 말씀입니다. 마음이 가난한사람들은 행복하다고 하시고, 하늘 나라가 그들의 것이라고 하십니다. ‘행복하여라는 성서의 외침은 하늘의 심판 날에 의인으로 판단될 사람에게하는 축하입니다. 첫 번째 행복의 마음이 가난하다는 의미는 겸손한 사람을 의미합니다. 곧 자기는 하느님 앞에 아무것도 내세울 것이 없음을 알고 전적으로 하느님께 의탁하는 사람을 가르킵니다.

 

마음의 겸손함으로 하느님께 의탁하기 어려운 경험이 많습니다. 우리의 기도는 성모님이나, 뛰어난 성인들처럼 기도하지 못하는 한계를 경험합니다. 모든 성인 대축일을 통해 성인들의 전구에 대해 생각해 보겠습니다.

 

신학교 교수 신부님께서 전해준 일화입니다. 한 학생의 요나서에 대한 논문이었는데, 내용이 탁월하게 훌륭했습니다. 그 학생에게 연유를 물어보니, 요나 성인과 함께 한 경험을 나눠 주었습니다. 그는 요나와 함께 밥먹고, 요나와 함께 축구 하고, 요나와 함께 잠자리에 들었으며, 요나와 함께 모든 것을 함께 했다고 합니다. 요나 성인에게 도움을 청하고, 도움을 받았던 것입니다. 저도 여기에 착안해서 학부 논문은 베네딕토 수도회 내용이라, 베네딕토 성인에게 도움을 청했고, 대학원 논문은 관상생활 논문이라 오상의 비오 성인 상본을 가지고 다니며, 기도의 도움을 청했습니다.

 

저는 하느님께 기도할 수 있는 힘이 부족함을 알기에, 성인에 전구하며 힘을 얻었습니다. 천상의 계신 성인께서 우리를 위하여 정성껏 기도해 주실거라 믿고 있습니다.

 

성인들에게 도움을 청하는 것 뿐만 아니라, 성인들의 삶을 배워야 할 것입니다. 기이하거나 특별한 사람이 성인이 아니라, 일상에서 하느님과 이웃을 사랑했던 분이십니다. 사랑해야 하는 까닭은 의무이기 때문이 아니라, 그렇게 해야 이 세상과 저 세상에서 행복을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모든 성인께 전구를 청하고, 또한 우리가 마주하는 성인께도 전구해야 겠습니다. 모든 성인 대축일의 의미를 새기며 제1저녁기도 청원기도에서의 청원으로 도움을 청합니다.

 

모든 성인들에게 당신의 현존과 얼굴과 말씀을 나타내 보이셨으니 신자들로 하여금 성인들을 공경함으로써 주님께 더욱 가까워짐을 느끼게 하소서. 주여, 성인들의 전구로 우리를 구원하소서.

 

어떻게 하면 주님을 기쁘게 해드릴 수 있을까 하고

주님의 일을 걱정합니다. (1코린 7,32)

무엇이든지 그가 이르는대로 하시오. (200주년 신약성서 요한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