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항동이면 김포공항 옆이에요"

그냥 아니려니 하고 물었다. 

그런데 

"네 맞아요 김포공항 옆 이에요"


이렇게 시작한 우리들이 

벌써 이별을 맞이 했군요.


시간은 야박해서

친한 사람 사랑하는 사람 의미 있는 사람

재미있는 시간 의미 있는 시간 뜻 깊은 시간을 

질투해

빠르게 도망 친다고 합니다. 


그렇군요.

그래서 이렇게 빠르게 시간과 함께 사라지셨군요.


1박 2일의 시간 마음 한켠에 쌓아 두셨습니까?


어렵다고 생각하는 하느님과의 만남

그리고 체험이 

그리 어렵지만은 않은 우리들의 일상이 되었으면 하는 

작은 바람을 남기며

켜켜이 쌓아 올려질 하느님과의 만남을 기쁨으로 기대해 보겠습니다. 


언젠가 성북동을 지날 쯤


문득 붉은 벽돌에 

맛있는 밥이 

데자뷰 처럼 스친다면

여기 복자사랑을 떠올리시고

그 안에 우리와 함께 알 게임을, 

사진 나눔을, 토크 콘서트를, 

최후의 만찬을 그리고 고해성사를 따뜻하게 

들어주시고 함께 해주신 하느님을 기억하십시요.


또 뵐께요


모이세의 A4 용지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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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순교복자성직수도회 반석 아가다 이영준 모이세 수사 신부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