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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4/ 아시시의 성 프란치스코 기념일

1독서 : 바룩 1,15-22 / 복음 : 루카 10,13-16

 

찬미 예수님. 오늘 복음은 성경에서 보면, 제목이 회개하지 않는 고을들입니다. 그리고 오늘은 전례 기념일로 하느님의 사람으로 회개했던 아시시의 성 프란치스코입니다. 먼저 회개하지 않은 고을들에 대해 보고, 회개해서 가난을 가르쳐준 성 프란치스코에 대해 보겠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코라진, 벳사이다, 카파르나움에 대해 불행하다고 하십니다. 이는 저주가 아니라, 예수님의 깊은 아픔이며, 심판 예고이기도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그곳에서 당신의 선교 중심지로서, 복음 전파에 심혈을 기울이고 기적을 많이 행하셨지만, 그들은 하느님께로 마음을 돌리지 않았습니다. 이와 반대로 프란치스코는 기적을 체험하고, 유산을 버리고 집을 떠나 가난하게 되었습니다. 오늘 우리는 회개하지 않는 고을 사람들의 삶이 아니라, 성 프란치스코의 삶에 대해 알아보고, 그 삶을 따를 수 있었으면 합니다.

 

성 프란치스코는 120523살에 군대에 입대하러 가던 중 꿈을 꿉니다. 꿈 속에서 신비로운 소리로 프란치스코, 너는 주인과 종 중에서 어느 편을 섬기려 하느냐?”라는 물음이 들려왔다. 그때 그는 주인입니다.”라고 대답하였다. 그러자 신비로운 소리는 아씨시로 돌아가라,네가 할 일을 거기에서 말하여 주리라하고 말하였고, 기사가 되고자 했던 그는 결국 집으로 돌아오게 되었다. 돌아온 프란치스코는 기쁨과 희열과 환희를 주었던 것들을 찾아다녔으나 모든 것이 지루하고 단조롭게만 느껴졌다. 이때부터 새로운 방황의 시기가 시작되었다. 그는 하느님께 귀를 기울이는 시간이 늘어나게 되어 한적한 곳을 자주 찾았고, 거기서 기도에 몰두하기 시작하였다. 그러다가 그는 니꼴라오 성당에서 그날 복음에서 가난을 계시 받게 되었습니다.

 

첫 번째는 네가 완전한 사람이 되려거든, 가서 너의 재산을 팔아 가난한 이들에게 주어라. 그러면 네가 하늘에서 보물을 차지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와서 나를 따라라.”(마태 19,21)

두 번째는 길을 떠날 때에 아무것도 가져가지 마라.”(루카 9,3)

세 번째는 누구든지 내 뒤를 따라오려면, 자신을 버리고 날마다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라야 한다.”(루카 9,23) 프란치스코는 이것이 우리의 생활이자 회칙이라고 했고, 그는 이 말씀들을 글자 그대로 받아들이고 실천하였습니다.

 

이때부터 그는 화려함을 피하고, 세상의 기쁨보다는 하느님의 기쁨을 얻으려는 프란치스코의 가난에 대한 이상이 나왔습니다.

하느님 외에는 다른 무엇으로도 만족할 수 없기에 하느님만 찾는 프란치스코의 단순성이 나왔습니다.

주님을 완전히 사랑하기 위하여 자기 자신을 완전히 끊어버리는 프란치스코의 포기가 나왔습니다.

세상의 순간적 기쁨이 아니라 영원과 천상 영광을 미리 맛본 프란치스코의 기쁨이 나왔습니다.

프란치스코는 당신의 영적 이상을 설교하지 않고, 단순히 살았습니다.

 

프란치스코가 알려준 가난, 하느님만 찾는 단순성, 자신을 끊어버리는 포기, 천상 영광을 미리 맛본 기쁨을 어떻게 삶으로 살아낼 수 있을지 고민이 됩니다. 물질적인 풍요와 신앙의 위기 속에서 프란치스코의 영성이 필요한 시기라고 보여집니다. 오늘 미사의 본기도가 이루어졌으면 합니다.


하느님, 복된 프란치스코를 가난과 겸손의 삶으로 이끄시어

살아 계신 그리스도의 모습을 저희에게 보여 주셨으니

저희도 성자를 따라 복음의 길을 걸으며

사랑과 기쁨으로 가득 차 하느님과 하나 되게 하소서.

 

어떻게 하면 주님을 기쁘게 해드릴 수 있을까 하고

주님의 일을 걱정합니다. (1코린 7,32)

무엇이든지 그가 이르는대로 하시오. (200주년 신약성서 요한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