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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8 2 / 연중 제17주간 금요일

1독서 : 레위 23,1.4-11.15-16.27.34-37 / 복음 : 마태 13,54-58


  예수님께서는 고향 회당에서 사람들에게 지혜와 기적의 힘을 보여 주십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지혜와 기적의 힘의 근원의 의문을 제기합니다. 그들은 다시 예수님을 목수의 아들로 규정합니다. 그들은 예수님께서 하느님의 아들로서 복음을 선포한다고 믿지 않았습니다. 예수님의 배경인 목수의 아들, 마리아의 아들, 야고보, 요셉, 시몬, 유다의 형제로만 바라봅니다. 예수님의 복음 선포. 기적의 힘을 믿지 않았습니다. 고향 사람들처럼, 눈 앞의 예수님의 지혜와 기적을 보고도 믿지 않았던 사람들이 많습니다.

 

유다교 사회 안에서 당시 지도자들인 수석 사제들과 바리사이들은 예수님을 믿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자신의 기준의 맞는 메시아여만 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성경을 연구해 보시오. 갈릴래아에서는 예언자가 나지 않소.(요한 7,52)”

자신들의 기준에 맞지 않는 예수님은 메시아일 수가 없었습니다.

고향 사람들은 예수님의 겉모습, 배경에만 머물러 있습니다. 지도자들은 예수님의 출신이 갈릴래아이기 때문에 예언자 일 수 없다고 합니다. 고향 사람들과 지도자들처럼 겉모습, 배경에만 머물러서 혹시 우리 주변의 예수님을 놓치고 있는 것이 아닌지 반성해 봅니다.

 

지금 우리는 어떻게 예수님을 만나고 있습니까? 성경 말씀에만 계신 예수님으로서 끝입니까? 혹시 우리 마음에 드는 말을 해주는 사람들을 통해서 말씀해 주시는 건가요? 아니면 우리 마음에 상처 주는 말들로 말씀해 주시는 건가요?

마태오 복음의 내가 세상 끝 날까지 언제나 너희와 함께 있겠다(마태 28,20)”는 말씀은 우리와 모든 순간에 함께 하시겠다는 말씀이라고 보았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은 우리가 알 수 있는 방법으로 함께 하실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가 만나는 모든 사람들과 사건에서도 당신 자신을 우리에게 드러내고 계십니다.

 

제가 만난 예수님은 제게 끊임 없이 형제들을 통해, 말에 진심과 마음을 담으라고 합니다. 얼마 전에 저는 피정 지도를 마친 수사님께 고생하셨어요라고 말을 건넸습니다. 피정 지도를 마친 수사님은 제게 마음을 담았으면 좋겠다고 하십니다. 많은 분들에게 한 두 번 들은 것이 아니기 때문에, 저는 말에 마음을 담는 것이 필요해 보입니다. 형제들이 해주는 말 중에서 특히 같은 내용이 2번 이상이면 고민해 보고, 3번 이상이면 예수님께서 내게 무슨 말씀을 하시는 건지 진지하게 고민해 보아야 겠습니다.

 

우리는 이웃을 통해 만나는 예수님을 놓치는 경우가 있습니다. 우리는 많은 사람들을 만나는데, 어떤 사람의 말은 잘 듣고, 또 다른 사람의 말은 잘 듣지 않습니다. 우리가 마음에 두지 않는 사람이라도 우리에게 예수님을 전해줍니다.

 

마음에 두지 않는 조건 때문에, 예수님의 말씀을 놓칠 수가 있습니다. 우리가 만나는 모든 사람들, 모든 사건 안에서 예수님이 계십니다. 선별적으로 선택 취사하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밤에 잠들기 전이나, 아침 기도전, 묵상 시간에 사건, 대화 안에서 주님께서 나에게 해주시는 말씀을 들어야겠습니다. 고향 사람들처럼 마음에 들지 않는 예수님을 무시하지 말아야겠습니다. 좋아하는 예수님, 불편한 예수님께서 해주는 모든 말씀을 잘 들을 때, 예수님과 함께 신앙의 기적을 체험할 수 있을 것입니다.

어떻게 하면 주님을 기쁘게 해드릴 수 있을까 하고

주님의 일을 걱정합니다. (1코린 7,32)

무엇이든지 그가 이르는대로 하시오. (200주년 신약성서 요한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