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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 부활 제7주간 금요일

1독서 : 사도행전 25,13-21 / 복음 : 요한 21,15-19

 

부활 후 예수님과 베드로가 다시 만나게 되었습니다. 베드로는 스승님을 떠나는 일이 결코 없을 거라고 했지만, 그는 세 번이나 예수님을 모른다고 합니다. 그는 예수님을 뵙고, 죄책감과 부끄러운 마음을 가지고 있었을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죄책감과 부끄러운 베드로에게 말씀하십니다. 여기서 예수님께서는 세 번이나 같은 질문을 하시고, 베드로는 세 번 그 질문에 대답을 합니다. 예수님의 세 번의 질문에는 그 차이가 있었습니다. 아마 많이 들으셨겠지만, 오늘 다시 잊었던 내용을 다시 한 번 기억해보시기 바랍니다.

 

첫 번째 예수님은 요한의 아들 시몬아, 너는 이들이 나를 사랑하는 것보다 더 나를 사랑하느냐?”라고 묻습니다. “베드로야, 너는 다른 제자들보다 나를 더 순수하고 조건 없는 사랑으로 사랑하니?” 첫 번째 질문에서의 사랑은 그리스어로 아가파오이고, 그 의미는 무조건적으로 헌신하는 사랑을 의미합니다. 예수님께서는 베드로에게 다른 제자들보다도 당신을 더 사랑하는 마음을 가졌으면 하는 마음을 전합니다. 마음을 다하고 목숨으로 다하고 정신을 다하고 힘을 다하는 그런 사랑(마르 12,30)을 기대하셨던 겁니다. 하지만 베드로의 대답은 제가 주님을 사랑하는 줄을 주님께서 아신다고 답합니다. 베드로의 사랑은 필레오의 친구간의 주고받는 우정같은 사랑을 의미합니다. 예수님은 사랑하냐고 묻지만, 좋아한다 정도로 답을 한 겁니다.

 

예수님께서는 두 번째 질문에서 요한의 아들 시몬아, 너는 나를 사랑하느냐?” 묻습니다. 두 번째 질문에서는 이들이 나를 사랑하는 것보다가 빠집니다. 제자들과의 비교가 빠집니다. 좋아한다라고 대답하는 베드로에게 예수님께서는 기대치를 낮추신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예수님께서는 당신을 아가파오(헌신적인 사랑)을 하냐고 물어보십니다. 하지만 베드로는 예수님의 기대에 못미치며, 여전히 필레오(우정같은 사랑)을 한다고 답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세 번째 질문에서는 기대치를 더 낮춥니다. “요한의 아들 시몬아, 너는 나를 사랑하느냐?” 예수님께서는 마지막에 베드로에게 눈높이를 더 낮추시며, 필레오(우정같은 사랑)을 할 수 있겠냐고 물어보십니다. 베드로는 예수님께 필레오(우정같은 사랑)을 하겠다고 대답하며 슬퍼합니다.

 

베드로는 예수님을 부인한 과거에서 벗어나지 못해 죄책감과 부끄러움에 있었습니다. 예수님은 베드로에게 세 번이나 당신을 사랑하냐고 물어보십니다. 당신을 떠난 과거가 있는데, 어떻게 처음부터 다시 당신을 헌신적으로 사랑하겠다고 답할 수 있겠습니까? 예수님은 베드로에게 세 번이나 물어보시면서, 당신과의 관계를 다시 회복하십니다. 예수님은 베드로에게 세 번이나 당신을 사랑한다는 고백을 듣습니다. 베드로는 처음부터 끝까지 필레오(우정같은 사랑)이라고 고백했지만, 나중에 베드로는 아가파오(헌신적인 사랑)을 고백할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베드로에게 뿐만 아니라, 우리에게도 정말 헌신적인 사랑을 요구하십니다. 헌신적인 사랑의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한 수사님은 수련기 때 매일 성당에 가장 먼저 나오고, 가장 늦게 성당에서 나가려고 했다고 합니다. 한 수사님은 아침마다가톨릭 기도서에 있는 호칭 기도를 빠지지 않고 바칩니다그 행동들은 예수님을 사랑하는 마음에서 기도하는 마음을 예수님께 전하려는 모습이었습니다. 늘 예수님께서는 다른 사람들보다도 더 나를 헌신적으로 사랑하냐고 물어보십니다. 예수님과 나 자신과의 헌신적인 사랑의 관계를 어떻게 맺어갈지 돌아보아야 겠습니다.

 

 

어떻게 하면 주님을 기쁘게 해드릴 수 있을까 하고

주님의 일을 걱정합니다. (1코린 7,32)

무엇이든지 그가 이르는대로 하시오. (200주년 신약성서 요한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