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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전에 제 마음 속에 의문이 있었습니다. 영원한 생명을 얻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지 하는 의문이었습니다. 그러다가 오늘 복음 말씀을 보고 반가웠습니다. 영원한 생명이란 홀로 참 하느님이신 아버지를 알고 아버지께서 보내신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것입니다. 우리가 가고자 하는 구원의 길은 하느님과 예수님을 아는 것입니다.

 

전에 필립보 사도 축일에 필립보가 예수님께 아버지를 뵙게 해달라고 청합니다. 예수님께서는 나를 본 사람은 아버지를 본 사람이라고 합니다. 예수님을 알면 하느님을 알게 된다는 의미입니다. 영원한 생명은 예수님을 아는데 있습니다.

 

예수님을 안다는 것은 그분과의 대화인 기도를 통해 알 수 있습니다. 우리 각자는 개별적으로 그분을 만나고 있었습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보더라도, 이는 우리만의 시선입니다. 다른 사람이 보는 예수님의 모습과는 다릅니다. 우리는 우리만의 선입견으로 예수님의 다른 모습을 놓치고 있지 않은지 생각해봅니다.

 

다른 사람이 보는 예수님에 대해 듣는 것도, 예수님을 알고 영원한 생명의 길에 도움이 된 생각합니다. 피정 안에서 서로 내가 만난 예수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눔이 풍요로울 수 있습니다. 지난 금토일 피정에서 청년들과 당신 마음에 드는 것’(지혜 9,10) 이란 제목으로 기도에 관한 나눔을 했습니다. 제가 전하고 싶었던 것은 우리는 보통 우리가 원하는 것을 청한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예수님처럼 아버지의 뜻에 맞는 기도를 청해보자는 것이었습니다. 땅의 뜻을 이루려고만 하지 말고, 하늘의 뜻을 이루려고 해보자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기도는 우리의 부정적이고 닫힌 마음을 긍정적이고 열린 마음으로 바꿔준다는 거였습니다.

 

청년 분이 전해준 기도에 관한 나눔 중에 인상 깊었던 내용이 있었습니다. 평소에 기도를 하지 않아서 힘들다는 거였습니다. 힘들 때만 기도하는 것이 아니라, 평소에도 꾸준히 기도를 해야 될 것 같다는 고백이었습니다. 어려울 때 닥쳐서 극복하려고 그때서야 기도한다면 어렵다는 겁니다. 평소에도 꾸준히 기도를 한다면, 어려움을 지혜롭게 대처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합니다.

 

예수님을 알려면 우리는 그분과의 대화인 기도를 통해 만나야겠습니다. 때로는 시간을 내어서 그분과의 오랜 만남인 피정을 통해서도 만날 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내가 만나는 예수님만이 아니라, 함께 하는 도반들이 전해주는 신앙으로도 예수님을 새롭게, 깊이 있게 만날 수 있을 것입니다.

 

 

 

 

 

 

어떻게 하면 주님을 기쁘게 해드릴 수 있을까 하고

주님의 일을 걱정합니다. (1코린 7,32)

무엇이든지 그가 이르는대로 하시오. (200주년 신약성서 요한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