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친구들


조인현석 모이세 신부님이야. 

입구에 들어 올 때 반갑게 인사 하던 너희들이 생각난다.

그리고 콘강때 조용진 수사님의 달콤한 멘트를 들으며 꾸벅 꾸벅 졸다가

다행이다 노래를 듣고 양팔을 흔들어 주던 너희들 말야. 


집에는 잘 들어 가고 있겠지. 

청소를 하고 돌아 서는데 강당에 

미처 읽어주지 못한 편지들이 있어. 

한장 한장 사진을 찍어 교감 선생님께 

까똑으로 보내드렸단다. 

지금쯤 교감선생님은 오래만에 우르르 들려 오는 까똑 소리에 행복한 미소를 짓고 계실꺼야. 


언제든 놀러 오렴

단 우리가 있을때 와야 한다. 

그리고 기쁜 마음으로 오는 건 좋은데

이야기꺼리를 한아름 안고 와야 한다. 

만약 그냥 온다면 우리는 서로 얼굴만 마주 보며 아무 말 없이 

무의미한 시간을 보낼 수도 있단다. 


건강해라. 그리고 늘 하느님과 함께 하거라

어느날 기도 손을 하고 있다가 따뜻한

햇살이 너희를 감싸주고 기분 좋은 미소가 지어 진다면

피정 1박 2일 동안 하느님께서 함께 하셨다는 성사 즉 보이지 않는 신비가

드러나는 성사의 체험을 하게 될꺼야


또 보자 하느님 안에서 언제 어디서든.

벌써 보고 싶다. 이놈들.


친구가 부릅니다. 거미라도 될걸 그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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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순교복자성직수도회 반석 아가다 이영준 모이세 수사 신부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