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미예수님
"예수님께서 가까이 가시어 그들과 함께 걸으셨다"(루카24,15)      
비가 내리는 날이다.
문득 제주 면형의집 피정(5/5-5/7)이 생각난다
많은 것을 생각하게 만든 피정이었다.
계절의여왕 5월, 아름다운 성모성월에 자비의 모후 Pr 100차 주회기념으로 
산.들.평화.순례피정에 참가하게 되었다. 순례중에 깨달게 되었지만 우리가
참가한게 아니라 주님께서 초대해 주셨기에 가능하다는 것을…..,
제주도하면 나름 설레이게 하는 마법같은 곳이기도 하다.
Pr 단원들과 함께 아파트주차장에서 새벽 5시30분 접선하여 두차에 나누어
타고는 김포공항으로  go go…. 이런것이 집을 떠난 설레임일까?
새벽시간이었지만 우리 앞에 펼쳐질 것들에 대한 기대감, 설레임으로 
이야기 꽃은 무르익어간다
제주공항 도착
제일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주황색 스카프를 목이나 가방에 두른 가족들, 부부, 
단체등등 설레임에 가득한 순례객들의 표정이었다
우리는 베드로 신부님의 지휘아래 1호차와 2호차로 나뉘어 순례의 여정이
시작되었다.
4.3평화공원과 광치기 해변의 아픈 역사를 들으며 가슴이 아프고 먹먹해져옴을….
주하느님 지으신 모든세계…. 비자림의 평화로운 숲은 저마다 주님을 찬미하는 
것처럼 느껴진다.  짦은 시간이지만 나도 상큼한공기, 반짝이는 햇살,
풀내음, 새소리, 바람소리등 자연속에 섞여본다.
주님 감사합니다. 좋은곳에 이끌어 주심을…
면형의집 도착, 우리는 별채로 방배정이 되었다.
별채로 들어서는 순간 꿈 많은 여고시절 수학여행 온 소녀들처럼 저마다 행복감을
표현해본다.
피정의집 저녁식사, 한마디로 너무나 맛있었다.
이글을 쓰면서도 면형의집 식사시간을 그리워한다
저녁식사 뒤의 나눔 시간을 통해 하느님과의 관계에서도 감정을 가지고, 열린마음,
그리고 그리스도인이라면 바보가 되어야 한다며 신앙인의 자세를 일깨워 주신다
그것도 아이들처럼 천진난만한 웃음과 몸짓 속에서 말이다….
이어지는 성무일도, 수사님의 선창으로 시작된 성무일도는 잔잔한 호숫가를 바라보듯
평화로움을 안겨주는 듯 마음이 고요해진다.
"너희가 나를 뽑은 것이 아니라 내가 너희를 뽑아 세웠다"(요한15,16)는
말씀이 떠오르며 감사의 시간이 되었다.
순례 이틀째 날, 잠결에 빗소리를 들으며 계획은 사람이 세우지만 그 모든 것을
주관하시는 분은 하느님이시라는 것을 다시금 깨닫게 해주는 비가 내리는 날이다.
계획되어진 일정과는 다르게 강정마을에서 미사는 못 드렸지만 비바람 속에서도
강정마을에 대하여 혼신의 힘으로 설명해주시던 신부님의 모습 잊혀 지지가 않는다.
그리고 향했던 천지연 폭포, 전날부터 내린 비로 인해 거대한 폭포로 쏟아지는
물줄기가 장관 이었다. 우리들은 노란우산에 빨간 슬리퍼 차림으로 비 오는날
자연과 하나 되기에 안성맞춤이었다.
이어진 수사님의 신앙고백…. 수다 안에서도 하느님을 발견 할 수 있다는 말씀이
바로 한 시간 후 올레시장에서 진하게 경험 할수 있엇다.
모든 것이 은총이고, 축복의 시간임을….
순례의 마지막 날
이시돌 새미 은총의 동산은 우리를 신비로운 세계로 맞이해 주었다. 안개가 많이
끼어 시야에 들어오는 것은 뿌연 안개뿐이었지만 황홀함 그 자체였다.
어쩌면 천국으로 가는 길이 아닐가 하는 의구심마저 들기도 하였다.
마지막으로 김대건 신부님 순례길, 수월봉, 용수성지 길을 걸으며 멋진 자연속에 
수다를 통해 그분의 향기를 더할 수 있었던 순례길이었다.
산.들.평화순례를 마치고 일상에 와 있는 지금 그 시간들이 참으로 소중했음을 
다시금 느낀다.
멋진 모습에 자상하신 프란치스코 원장 수사님, 무거운 카메라를 들고 다니시며
특히 비바람 속에서도 한컷 한컷 추억을 담아내시느라 고생 많으셨습니다.
덕분에 멋진 추억이 많이 남았습니다.
미사로 우리와 함게해주신 루카 신부님,
성무일도로 평화를 주신 대건 안드레아 수사님,
맛있는 음식을 해주신 자매님, 
그리고 피정내내 모든 일 신경쓰신 로사 실장님,
열정과 사랑으로 순례의 여정안에 온 몸과 마음으로 우리에게 다가오신 
베드로 신부님,
모든분들의 수고와 사랑이 있었기에 편안하고, 뜻 깊은, 행복한 평화의 
순례의 여정이 되었음을 감사드립니다.
주님께서는 항상 우리와 함께 하심을 2박3일 순례의 여정에서도 느낍니다.
"임마누엘, 하느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시다" (마태1,23)

감사합니다.

 


                                                                서울에서 감사의 글을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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