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515 부활 제 7주간 화요일(요한 17, 1-11)

 

찬미 예수님!

 

어떤 남자가

새벽 4시에 전화소리 때문에 잠이 깼습니다. 이웃집 남자였습니다.

"당신네 개가 짖는 소리 때문에 한잠도 못 자겠소"

이 남자는 그 남자에게 전화해줘서 고맙다고 인사한 후

전화 건 이웃 사람의 전화번호를 물었습니다.

 

다음날 새벽 4시에 이 남자는

이웃 사람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선생님, 저희 집에는 개가 없습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은 다시 한 번 당신의 사랑을 드러내시고 우리를 위해 성부 하느님께 빌어주십니다.

 

저는 이들을 위하여 빕니다. 세상을 위해서가 아니라 아버지께서 저에게 주신 이들을 위하여 빕니다. 이들은 아버지의 사람들이기 때문입니다.”

 

어제 복음 요한복음 15장에서 우리는 성자 하느님의 크나큰 사랑을 보았습니다. ‘이제 너희를 종이 아니라 친구라고 부르겠다.’라는 말씀은 너무나도 황송하고 감격스러운 말씀이 아닙니까?

 

하느님이, 이 세상을 창조하신 분이 피조물인 우리 인간에게 친구라고 부르겠다고 말씀하십니다. 존경해 마지않는 교황님이 오셔서 우리를 친구처럼 대해주셔도 감격해 마지않을 터인데, 하느님이신 성자께서, 구세주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친구로 대해주시겠다는 이 말씀은 복음 중에서 저를 가장 감동시키는 말씀입니다.

 

그런데 오늘 또 예수님은 성부께 우리를 위해서 빌어주시면서, 우리가 성부 아버지의 사람들이라고 또 선언해 주십니다. 그러면서 이 사람들을 통해서 제가 영광스럽게 되었습니다. 저는 더 이상 세상에 있지 않지만 이들은 세상에 있습니다.”라고 말씀하십니다. 우리를 통해서 성자 예수 그리스도가 영광스럽게 되었다고 말씀하십니다. 어떻게? 그렇게 될까요? 그것은 예수님이 보여주시고, 살아가라고 명령하신 사랑과 정의와 평화의 나라. “하느님의 나라에서 사는 것일 겁니다. 친교와 평화의 나라, 배려와 이해와 친절이 일상인 나라에 사는 것입니다.

 

평화와 협력의 시대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하느님의 나라가 교회뿐 아니라 우리나라에서 시작하여 북한까지 그리고 세계로 퍼지기를 갈망합니다.

 

제 삶과 수녀님들의 삶이 조금 더 하느님의 나라에 근접하기를 기원합니다. 우리의 삶을 보고, 사람들이 그 따스함에 가까이 오기를 바랍니다. 그것이 바로 예수님이 말씀하신 이 사람들을 통해서 제가 영광스럽게 되었습니다.”라는 말씀이 아닐까요?

 

저는 이들을 위하여 빕니다. 세상을 위해서가 아니라 아버지께서 저에게 주신 이들을 위하여 빕니다. 이들은 아버지의 사람들이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