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형의 피정 2018.4.14-16


첫 날,


산들평화순례피정,

"산과 들을 평화롭게 순례하며 자연을 창조하신 주님께 감사, 찬미드리는 피정"

이 정도로 짐작하고 시작했지요.


말씀사탕을 조심스럽게 펼쳐

<가서 좀 쉬어라>란  구절을 읽고

'역시 내 마음 아는 분은 주님뿐이야? ' 

안도감과 위로로 마음이 녹았어요

39명 모두가  같은 것임을 알고도

내게만 주신 듯 여전히 두근거리는 마음


이 피정은 <주님이 마련해 주신 잔치>라고 베드로수사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백번 맞는 말이라 고개가 저절로 끄덕끄덕 

<우리 뜻대로 되는  건 없다>란 말엔  처음 듣는 말처럼 무릎까지 쳤어요. 

'맞아 이게 피정이야 '

알고 있는 것, 많이 들은 것도 새롭게 들리고 다시 보이는 신비!

모두 같은 사탕임에도 내게만 슬며시 건네는 듯한 

아버지 손길 


4.3평화공원

몇 년 전 영화 <지슬>을 보고 며칠 먹먹해 새삼 4.3에 대해 다시 찾아봤었는데

수사님의 4.3 차크 (차이나는 클라스)는

일본과 미국의 입장까지 연결되는  세계사적 관점  입체적으로 연결되니 처음 듣는 건 충격으로 쿵! 

새로운 것을 알아 기쁘다기보다 아팠어요 속상했지요

아직도 그 소용돌이 속에 있는 우리나라 정세  ㅜ

사이사이 웃음을 섞어가며 목이 쉬라 말씀하시는 게

많이 연구하고 공들인 설명이란 건 

우리 모두에게 잘 전달되었으니

마음과 머리가 인정합니다


<보시니 참 좋았다>

4.3공원이 주님이 주신 평화가 깨진 곳을 보여준다면

비자림은 주님의 평화가 넘치는 곳이었지요

세상만물이 주님을 찬미하고 그 안에 있는 우리입니다

상처입은 자연과 사람들을 품고 회복시키는 방향이기에 

4.3공원 후 비자림 순례는 의미깊었습니다


<내가 주는 평화는 세상이 주는 평화와 같지않다>

바다도 드문드문 보며 시원하게 드라이브해 광치기해안 도착

성산일출봉 뷰가 제일 멋지다는 곳 

터진목에 4.3희생자 위령탑이 있었어요

누군가가 쓴 추모사를 낭독하시는 수사님 목소리가 절절해

낮은 쉰목소리가 희생자 절규같고

4.3가족의 한이 그대로 전달되어  

듣는 우리도 덩달아 마음이  뻐근해졌지요

아름다운곳, 외진 곳 그래서 더 슬펐습니다


맛난 식사 후 나눔시간

조별 나눔을 예상했는데 반전에 반전이 있더군요

재미있는 게임 3가지, 울랄라/ 새. 새집/ 알. 닭. 용

너무 웃다 살짝 실수까지 했다는(안 비밀)

버벅버벅 하하호호 우다다쌔앵

드디어 나눔이구나싶었던 나이 계산 후

또다른 반전이 있었지요

그렇게 깊은 뜻이 있었다니! 


.어린이같이 순수하고 열린 마음으로

.감정을 느끼고 표현하기

.먼저 다가가기

.기꺼이 바보되기


속아줄수 있다는건 믿음이 있다는 거?

집안에서 부모는 기꺼이 바보가 되어주고 

져주는 것보다 속아줘야 

따뜻하고 편한 가정 분위기가 된다는 말씀이

쑤욱 들어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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